한국남동발전과 대우조선해양이 공동으로 본격적인 미국 풍력시장 공략에 나선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남동발전과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州)에서 ‘노버스 I(Novus I)’ 풍력발전단지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공동개발사인 남동발전과 대우조선해양, 남동발전의 미국법인인 KOSEP USA, 대우조선해양의 풍력부문 자회사인 드윈드(DeWind) 등 각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노버스 I’ 풍력발전단지는 80MW 규모로 드윈드 2MW 급 풍력발전기 40기가 설치됐다. 지난 2월 건설에 착수해 9월 계획대로 공사를 마치고 상업운전에 착수했다.
여기서 생산되는 전력량은 연간 28만7000MWh로 국내 기준으로 약 8만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향후 20년간 ‘노버스 I’ 풍력발전단지의 운영은 남동발전이 담당하게 된다.
특히 ‘노버스 I’ 풍력발전단지는 국내발전사와 풍력발전기 제조사가 공동으로 해외 및 미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완공한 상업 풍력발전단지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또한 국내 기업들간의 협력과 국내 금융기관의 파이낸스를 통해 추진된 최초의 해외 풍력발전단지 건설사업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 남동발전과 드윈드는 총 규모 40MW의 ‘노버스 II’ 풍력발전단지 공동개발도 함께 수행 중이다. 이미 ‘노버스 II’ 풍력발전단지는 지난달 착공에 들어가 드윈드 2MW급 풍력발전기 설치 작업이 진행 중이며 오는 11월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대해 대우해양조선 관계자는 “노버스 I, II 풍력발전단지로 남동발전과 대우조선해양이 건설하고 운영할 발전 규모는 총 120MW에 달한다” 며 “이는 국내기업 풍력발전 해외 진출 사례 중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남동발전 관계자 역시 “국내발전사 및 풍력발전기 제조사의 성공적인 선진 미국풍력발전시장 진출은 양사가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 성장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