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중국인 관광객을 잡기 위한 화장품업계 발걸음이 분주하다. 특히 쇼핑관광지로 익히 알려진 명동 내 주요 화장품 상점들은 매출 50% 이상 올릴 수 있는 대목을 맞이해 언어서비스, 카드결제 등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명동에 국내 최대 규모의 화장품 단독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네이처 리퍼블릭은 다음달 1일부터 7일까지 이어지는 중국 국경절 연휴 기간 동안 중국인 고객들의 취향을 고려해 ‘스네이톡스 이엑스 워터리 크림’과 ‘스네일테라피 80 기획세트’ 등 프로모션 제품을 선보인다. 이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샤워키트를 증정하는 ‘1+1 선물증정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색조, 보디 제품 등 인기제품을 담은 1만원~3만원 가격대의 선물 기획세트도 마련했다.
아리따움은 명동 1호점에서 중국 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라네즈’ 제품으로 구성된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라네즈 대표 인기 제품인 ‘라네즈 슬리핑팩’을 일정 수량 구매하면 정품 용량의 라네즈 스킨케어라인을 증정한다. 또한 ‘라네즈 워터뱅크 에센스’, ‘라네즈 퍼펙트 리뉴 2종’, ‘라네즈 파워에센셜 스킨 리파이너 모이스춰&라이트 대용량’ 등 중국인 고객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은 제품들로 구성된 3가지 특별 한정세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제품 뿐만 아니라 결제서비스도 다양하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중국 위안화 결제는 물론 명동월드점에서는 중국인 고객이 30만원 이상 결제할 경우 숙소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더페이스샵도 은련카드 결제와 명동 매장에서 외국인 고객이 100만원 이상을 결제할 경우 구매한 제품을 숙소까지 배달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에뛰드는 은련카드 결제시 10%를 할인적용할 예정이다.
중국어가 가능한 직원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은 뷰티 플래너 20여 명을 중국어가 가능한 직원으로 전면 배치했다. 더페이스샵 역시 중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직원을 매장에 배치하면서 간단 고객 응대 메뉴얼을 준비해 모든 직원이 화장품과 관련해 중국어를 숙지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