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30년 만에 최고 강수량을 기록한 가을비로 침수 피해를 보고 있다.
영국 기상청은 26일(현지시간) 3일 동안 쏟아진 집중호우로 잉글랜드 중북부 지역 등에 범람경보 75건과 주의보 127건을 발효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비구름이 중남부로 이동하면서 잉글랜드 남부와 웨일스 등 지역에서 호우 피해가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전일까지 측정된 강우량은 2~4㎝로 영국의 9월 통계로는 30년 만의 최고 수치다.
집중 호우가 드문 영국은 배수 시설이 취약해 침수 피해가 큰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웨일스 남부의 세번강 하류가 범람하면서 주변 지대가 물에 잠겼으며 잉글랜드 중부 노스요크셔주의 요크시도 침수 피해를 겪고 있다.
호우 피해가 컸던 잉글랜드 북부 더럼과 모페스 지역에서는 물이 빠지지 않아 300가구 이상이 안전시설로 대피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