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통계국은 27일(현지시간) 지난 8월 공업 부문 기업 순이익이 전년 동월 대비 6.2% 감소한 3812억 위안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공업 부문 기업 순익은 5개월째 감소세를 나타냈다.
특히 8월 감소폭은 지난 6월의 1.7%, 7월의 5.4%보다 커 중국의 경기둔화가 심화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올 들어 8월까지의 공업 부문 기업 순이익은 3조597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보다 3.1% 감소했다.
지난해 1~8월에는 순이익이 전년보다 29.9%나 증가했었다.
패트릭 베넷 캐나다임페리얼상업은행 선임 투자전략가는 “과잉생산으로 기업들이 재고를 털어버리려 하고 있고 가격결정력도 이전보다 덜하기 때문에 이익이 계속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먀오웨이 공업정보화부 부장은 지난 24일 “제품 가격 하락과 비용 증가, 수요 둔화 등으로 기업 이익이 감소하고 있다”면서 “많은 중소기업이 생산을 중단하거나 줄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통신의 집계에서 전문가들은 중국의 지난 3분기 경제성장률이 7.4%로 전분기의 7.6%에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저우샤오촨 인민은행 총재는 지난 19일에 “중국 경제 하강압력은 여전히 상당히 크고 외부환경은 매우 암울하다”고 말했다.
공업 부문 기업 이익은 광업과 화학, 기계 등 41개 산업에서 연 매출이 2000만 위안이 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수치를 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