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협력기금 수탁기관인 한국수출입은행은 27일 북한의 조선무역은행 앞으로 대북 식량차관 연체 원리금의 조속한 상환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수은은 지난 5월4일 조선무역은행 앞으로 대북 식량차관의 원리금 상환분 583만달러를 지난 6월7일까지 상환할 것을 통지했다. 상환기일 다음날인 6월8일 식량차관 원리금의 연체를 확인한 즉시 연체 해소를 촉구한데 이어 지난 7월16일 연체 원리금의 상환을 재촉구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조선무역은행은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통지는 지난 6월8일과 7월16일에 이은 3차 상환 촉구다. 연체 원리금에 대해서는 식량차관 계약서 관련 조항에 따라 애초 지급기일로부터 실제 지급일 전날까지 연 2.0%의 지연배상금률을 적용한 지연배상금을 부과함을 통지했다.
수은은 지난 2007년까지 대북 식량지원으로 쌀240만톤, 옥수수20만톤 등 총 7억2005만달러 차관을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