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징가·그루폰 등 소셜미디어의 주가가 추락하면서 인터넷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벤처캐피탈리스트들은 투자와 관련해 기업들에게 매출과 순이익 창출에 관한 더 자세한 정보를 요구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페이스북이 지난 5월 상장하기 전과는 상황이 달라진 것이다.
의사들간의 소셜미디어 독시미티의 제프 탱니 최고경영자(CEO)는 “상황이 어렵다”면서 “뒤늦게 깨달은 것이지만 시장이 붐이던 올초에 모금을 진행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달 자금 모금을 통해 1700만 달러(약 190억원)를 유치했다.
이는 그가 예상했던 규모를 30% 밑돈다.
일부 창업가들은 자금 모금에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면서 다수의 기업들이 모금 목표치를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비드 차오 DCM 위험 투자자는 “(소셜미디어 기업들의) 버블은 끝났다”면서 “(투자자들은) 수익성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초기단계의 인터넷 벤처기업들은 40억~80억 달러 규모의 사업 자금을 모으고 있다
이는 6개월 전의 모금 규모인 50억~100억 달러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다만 현재 수준은 2년 전보다는 많다.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인터넷 벤처기업들은 그러나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WSJ는 설명했다.
벤처기업들에게 자문을 담당하는 엘라드 길 전 트위터 임원은 “창업한지 오래될 수록 투자자들은 기업이 사용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는지 보길 원한다”고 말했다.
길은 “최근 5개 기업들과 논의한 결과 이들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보여 파산하거나 연계자금조달(Bridge financing)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