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27일 오후 2시30분경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방문했다.
앤디 루빈 구글 부사장과 함께 방문한 슈미트 회장은 신종균 삼성전자 IM담당 사장과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애플과의 소송에 대해 논의할 것이냐는 질문에 슈미트 회장은 “애플보다는 삼성전자와의 협력 관계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앞서 진행된 안드로이드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삼성은 가장 중요한 파트너다. 항상 얘기하고 있다. (무슨 대화를 할 지)상상해 보실 수는 있을거 같다”고 말해 특허 소송을 비롯한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최근 쌓였던 오해도 푸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구글은 지난달 26일 “(애플 소송에서 문제가 된)삼성전자 특허 침해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와 연관시키지 말아 달라”는 공식 성명을 발표하며 삼성전자와의 사이가 틀어지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었다.
한편 삼성전자와 구글은 스마트폰 사업에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지난해 11월에도 최지성 부회장, 신종균 사장 등과 슈미트 회장이 삼성 서초사옥에서 회동을 갖고 양사 협력 관계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