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한파가 예상되면서 2009년 우리나라를 뒤흔든 ‘신종 플루’처럼 감염성 독감의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보건당국과 제약업계에서는 유행 전 독감예방주사 등을 통해 사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WHO와 CDC(美 질병관리본부)의 보고에 따르면 인플루엔자는 매년 약 50만명의 사망을 초래한다. 질병관리본부가 진행하고 있는 제 3군 법정감염병 임상감시에 참여한 병원 내에서 전체 사망자 중 폐렴과 인플루엔자로 인해 사망한 환자는 전체의 4.4%에 달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최근 계절인플루엔자 관련 사망과 입원 등 질병부담 연구를 수행한 결과 계절인플루엔자와 관련된 사망자수가 연간 전체 사망자의 약 1%에 해당하는 2370명에 달했다.
이같은 수치는 우리 나라의 낮은 백신 예방 접종율에 따른 것으로 퇴치 수준을 위한 접종률은 홍역 95%, 인플루엔자 65% 이상 돼야 하나 국내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률은 평균 30~35%로 보고되고 있다.
최근 브라질에서는 올해 상반기에만 인플루엔자로 250여명이 사망하는 등 올 겨울 이상 저온에 따른 감염성 독감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60세 이상 노인, 장애인 등 무상접종 대상자가 아니더라도 지역마다 편차는 있지만 지역 보건소를 방문하면, 저렴한 비용에 플루 예방접종을 맞을 수 있다.
국내에서는 SK케미칼, 녹십자 등이 매년 인플루엔자 백신 20여종을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