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이 국도 31호선 읍천~봉길 구간 도로 및 터널 이설공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27일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통되는 읍천~봉길 구간은 왕복 2차선 총 6km로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부지를 통과하는 기존 국도 31호선을 대체하기 위해 건설됐다. 2007년 9월 첫 삽을 뜬 이후 5년간의 공사기간과 약 9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이번 도로 개통으로 사고위험이 크게 줄고 기존 구간이 0.9km 단축돼 이동시간이 약 5분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방폐물관리공단 측은 "이번 이설공사 완료로 3000억원 특별지원금 지급 및 한수원 본사이전, 양성자가속기 사업 등 유치지역사업 가운데 방폐물관리공단이 약속한 사업을 다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기념식엔 최양식 경주시장, 정석호 경주시의회 의장 등 경주시 각계 주요인사가 참석해 무사개통을 축하했다.
송명재 방폐물관리공단 이사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양남과 양북, 감포간의 원활한 교통망을 확보하게 됐으며 특히 동경주 지역주민생활의 편의도모 및 인근 관광자원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게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공단은 방폐물 처분시설을 안전하게 건설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는 등 경주지역의 발전을 위해 계속 힘쓸 것” 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