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주요 8개국(G8)이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의 농업 진흥을 위해 향후 10년간 40억 달러(약 4조4660억원)를 투입할 방침이라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국제개발처(USAID) 라지브 샤 처장은 지난 5월 말 G8이 합의한 '식량안보동맹'에 모잠비크, 코트디부아르, 부르키나파소 3개국과 21개 민간 기업이 추가로 참여함에 따라 당초 30억 달러였던 지원금을 40억 달러로 늘리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G8은 일부 아프리카 지도자들을 캠프 데이비드 미 대통령 별장에서 열린 정상회담에 초청해 식량안보 문제에 관해 협의, 그 결과 에티오피아와 가나, 탄자니아가 식량안보동맹에 참여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최근 미국에서 25년 만에 최악의 가뭄 사태가 벌어져 세계 곡물 및 식품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아프리카 지역의 식량 수급 문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G8은 아프리카에서 관개 사업을 통해 소작농을 육성하고 여성의 경제활동을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농산물 수출 및 해외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세금 등 각종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