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원이 훈남 비밀첩보원으로 변신한다.
주원은 내년 1월 방송될 MBC 미니시리즈 '비밀남녀전(戰)'에서 남자 주인공 길로역을 맡는다. 영화 '7급 공무원'에서 서로 신분을 속여야만 하는 커플 첩보원의 좌충우돌하는 해프닝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품으로 신분을 위장하고 상대방을 속이는 데 최고의 전문가인 남녀 주인공이 펼치는 로맨틱 첩보 멜로물이다. 신세대 국정원 신입요원들 간의 사랑, 우정, 그리고 조직 안에서 느끼는 갈등과 에피소드를 밝고 세련되게 그려낼 예정이다.
주인공 길로는 어린 시절 봤던 007영화에 매료된 후 오로지 첩보요원이 되고자 하는 열정으로 살아온 인물이다. 느닷없이 부자가 된 졸부 아버지 덕분에 풍요롭게 살아왔기에 타인에 대한 인자함과 여유, 세련된 외모를 갖춘 남자다. 그동안 영화, 드라마에서 익히 봐왔던 첩보요원과 사뭇 다른 캐릭터를 그려나갈 것으로 보인다.
전작인 '각시탈'에서 차가운 카리스마를 보여줬던 주원은 이번 작품에서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펼치는 등 새로운 매력을 발산할 계획이다.
제작사 사과나무픽쳐스 측은 "'비밀남녀전' 은 2010년 봄께 원작자인 천성일 작가와 만나 새로운 드라마를 만들자는 의기투합으로 시작한 첫 번째 프로젝트로 기획기간만 2년이 걸렸다"면서 "특히 작품의 주역인 주원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안정된 연기력과 함께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을 이번 작품에서 보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