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8일 신세계에 대해 인천점 부지 이슈는 부정적이지만 해당 점포의 영업 중단으로 훼손될 성장성은 신규점을 통해 보전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원을 제시했다.
현대증권 이상구 연구원은 “신세계의 주가는 지난 3개월간 시장 대비 하회하는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데 소비활동 회복지연과 높은 투자비 우려 등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소비 개선 전망과 2013년 의정부역사점 이익 기여 등으로 모멘텀 회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신세계 인천점(임차)이 위치한 인천종합터미널 부지가 롯세쇼핑에 매각(8715억원) 되는 것으로 보도됐다”며 “해당 점포는 백화점부문 매출의 약 14%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신세계의 임대차 계약은 2017년말 끝나는데, 인천시가 자금난을 겪으면서 매각을 추지해왔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이어 “신세계는 기존 10개 백화점 외에 동대구, 하남 등 총 6개 백화점 출점을 고려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인천점의 영업 중단으로 훼손될 성장성은 신규점을 통해 보전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당 사의 3분기 실적은 계열사인 신세계 인터내셔날의 매출 부진과 계절적 고정비 부담 증가로 인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그러나 4분기 영업이익은 소비활동 회복, 비용 절감 노력 등이 어우러져 약 6%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또 “9월 들어 강남점 중심으로 매출이 회복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최악의 시기는 벗어나고 있는 느낌”이라며 “이에 따라 레버리지가 상대적으로 높은 당 사의 실적도 개선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