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회당 출연료가 가장 높은 배우는 단연 한류 스타 배용준이다. 배용준은 2007년 ‘태왕사신기’ 출연 당시 회당 2억 5000만원이란 어마어마한 출연료를 받았다. 총 24회로 막을 내린 ‘태왕사신기’를 통해 무려 60억원의 출연료를 챙길 수 있었다. 이밖에도 회당 1억 원 이상의 출연료를 받는 배우로는 장동건 이병헌 정우성 장근석 등이 있다. 여배우 중에서는 ‘대물’의 고현정이 회당 5500만원을 받는 최고 스타다.
1300만 명에 육박하는 관객을 동원한 영화 ‘도둑들’의 주인공 김윤석은 출연료 6억원과 흥행에 따른 수익 배당금인 러닝 개런티를 추가로 받는다. 김윤석 외에도 송강호 장동건 원빈 이병헌 등이 6억원대 출연료를 받는 배우로 알려져 있다. 그 뒤를 이어 하정우 최민식 김명민 등이 5억원 안팎의 출연료를 받는다. 영화계에서 여배우의 최고 출연료는 4억~5억원 선이다. ‘코리아’의 주인공 하지원이 5억원에 가까운 출연료를 받으며 ‘미쓰고’의 고현정을 근소한 차이로 눌렀다. 이밖에도 손예진 수애 임수정 이민정 이나영 엄정화 등의 몸값이 높다.
지난달 새로운 소속사와 계약을 체결하며 방송 복귀를 앞둔 강호동은 예능 프로그램 MC 최고 출연료 기록을 갖고 있다. 강호동은 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하기 전 출연하던 MBC ‘황금어장’과 SBS ‘강심장’에서 회당 1200만원을 받았으며 KBS 2TV ‘1박 2일’에서는 9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호동의 뒤는 MC계의 투톱 유재석이다. 유재석은 KBS‘해피투게더’과 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 회당 1000만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수들의 몸값은 각종 행사 출연료로 측정할 수 있다. 하지만 민감한 사안인데다 대외적으로 공개를 꺼려 정확히 얼마나 받는지는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고 있다. K팝 열풍을 몰고 온 아이돌 가수들의 몸값은 예전에 비해 더욱 높아진 추세다. 업계에 따르면 걸그룹 소녀시대가 3곡을 부를 경우 4000만~6000만원 선의 행사비를 받는다. 최대 20분 정도의 무대를 선보이고 웬만한 고급 승용차 한 대 값을 버는 셈이다. 그룹 빅뱅과 동방신기, 가수 아이유 등도 고액 행사비를 받는 가수에 속한다. 대학교 축제는 학생들을 위한 자리란 점을 고려해 행사비를 이보다 조금 낮추는 것이 관례다.
이런 가운데 ‘강남스타일’로 전세계를 사로잡은 가수 싸이는 달라진 위상에도 불구하고 동일한 행사비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특히 싸이는 보통 3~4곡에 그치는 다른 가수들과 달리 8곡 정도를 부르기 때문에 대학교 축제에서 가장 선호하는 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