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더 짙어진 '경기 불황'…8월 생산·소비·투자 '뚝'

입력 2012-09-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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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광공업 생산 세달째 내리막

한국경제에 낀 먹구름이 한층 짙어졌다. 8월 생산과 소비, 투자 등 실물경제 지표가 모두 전달보다 나빠졌다. 특히 실물 경기의 대표 지표인 광공업 생산은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제조업의 평균 가동률도 3년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광공업 생산은 제조업(-0.9%)이 부진한 영향으로 전달보다 0.7% 감소해 6월(-0.5%), 7월(-1.9%)에 이어 3개월째 하락세다. 제조업 생산에선 자동차(-17.3%)와 기계장비(-4.7%)의 감소폭이 컸다. 제조업평균가동률도 73.8%로 2009년 5월 73.6% 이후 3년 3개월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8월 서비스업생산은 도소매 (-1.9%), 전문ㆍ과학ㆍ기술(-1.5%) 등의 부진으로 전월 보다 0.3% 줄어 한달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로써 광공업생산, 서비스업, 건설업, 농림어업, 공공행정 등을 합친 전(全)산업생산은 7월보다 1.7%나 감소해 전월대비 증감율은 작년 2월(-4.0%)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폭염 등 계절적인 요인으로 증가세를 보였던 7월과 달리 소비와 투자도 크게 위축됐다.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5.1%), 승용차 등 내구재(-3.5%),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1.4%)가 모두 줄면서 전월보다 3.0% 감소했다.

기업 투자 동향을 보여주는 설비투자도 전월보다 13.9%, 지난해 8월보다는 14.3%가 각각 감소했다. 건설수주(경상)는 재개발, 발전 등은 늘었지만 기계설치, 연구소, 신규주택 등에서 줄어 작년동월대비 29.9% 감소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앞으로의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순환변동치 모두 각각 0.5포인트, 0.2포인트 하락해 하반기 경제전망은 더욱 암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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