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시 낭송한 까닭은?

입력 2012-09-28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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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위한 소리책 제작 자원봉사…임직원 10여명과 함께 56편의 시 녹음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지난 27일 '교보다솜이회봉사단' 창단 10주년 행사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소리책(음성도서) 만들기 자원봉사에 참여해 직접 시를 낭송했다.
교보생명 신창재 회장이 고객과 더 소통하고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워 주기 위해 여느 CEO와 다른 파격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시각 장애인을 위해 시를 낭송하는가 하면 기타를 연주하고 코미디를 패러디해 율동도 마다하지 않는다.

신 회장은 지난 27일‘교보다솜이사회봉사단’창단 10주년 행사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소리책(음성도서) 만들기 자원봉사에 참여해 직접 시를 낭송해 눈길을 끌었다.

신 회장은 신입사원과 짝을 이뤄 김용택 시인의 ‘그래서 당신’등 5편의 시를 차분한 목소리로 낭송했다. 이날 자원 봉사에서는 신 회장 외에도 10여 명의 임직원들이 릴레이로 시 낭송에 참여해 총 56편의 시를 녹음했다.

신 회장과 임직원들의 육성으로 녹음된 소리책은 시각장애인 모바일점자도서관에 기증될 예정이다.

신창재 회장의 사내 문화 활동 참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일에는 서울 중구 장충동2가 신라호텔 다이너스티 홀. 교보생명은 우량고객(VIP) 300여 명을 초청해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마련된 공연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과 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이 듀엣공연을 펼쳤다.

신 회장은 기타를 연주하고 정 감독은 피아노를 연주했다. 이들이 부른 곡은 사이먼드 앤드 가펑클의 1970년 히트곡 ‘험한 세상 다리가 되어(Bridge over troubled water)’다.

이 공연은 신 회장이 교보생명 고객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할 방법을 고민하다 정 감독에게 듀엣 공연을 제안해 성사됐다는 후문이다.

이 뿐 아니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우수 재무설계사(FP) 시상식 등에서 KBS개그콘서트 내 코너 ‘감사합니다’를 패러디해 직원들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신 회장은 흰색 정장에 검은 선글라스, 나비넥타이를 착용하고 등장“고객 보장을 가장 잘하고 ‘평생든든서비스’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는 재무설계사 여러분 감사합니다”라며 음악에 맞춰 율동을 해 설계사들로 부터 박수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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