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사 무디스는 28일(현지시간) 베트남의 국가 신용등급을 ‘B1’에서 ‘B2’로 강등한다고 발표했다.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무디스는 “베트남의 정부 재정과 금융시스템이 악화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면서 “중기적으로 성장세가 둔화할 전망”이라고 강등 배경을 설명했다.
또 무디스는 “민간 부문이 취약해 은행 부실을 막기 위한 자본확충에 정부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트남 은행의 부실 채권은 현재 전체 대출의 10%에 이른다.
은행 재벌인 응웬 둑 끼엔 아시아상업은행(ACB) 공동 설립자가 지난달 비리 연루 혐의로 체포되면서 은행 부실 우려가 더욱 커졌다.
베트남의 1~9월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4.73% 성장했다.
이는 최근 10년간 평균 성장률인 8%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