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 경기자의 퍼트를 그린 옆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 퍼터로 몸을 받치고 있었는데 체중을 견디지 못했는지 갑자기 퍼터가 확 구부러지고 말았다.
퍼트를 할 수가 없게 돼 동반 경기자로부터 퍼터를 빌려서 쳤다.
이제까지의 규칙으로는 플레이어는 14개 이내의 클럽에 있어서 보충 또는 대체는 코스에서 플레이 중인 사람에게서 빌지 못한다(제4조)고 되어 있었다. 반칙은 2타 부가를 물고 1홀 이상 그대로 플레이하면 4타부가(2홀분)를 한도로 하는 벌타가 붙었었다.
그러던 코스 안에서 플레이 중의 사람에게서 클럽을 빌려도 괜챦게 됐다. 다만 빌려준 쪽의 플레이어는 그 클럽을 사용할 수 없는 규정이다. 그러나 퍼터 이외라면 “사용하지 않으니까 빌려 주겠다”는 것이 가능한 셈이다.
-골프화가 김영화 화백의 스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