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이 28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유럽 정상들이 역내 재정위기 해결에 난관을 보이고 있는데다 미국의 경제성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우려에 안전자산인 미 국채에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이날 오후 6시 현재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bp(1bp=0.01%) 하락한 1.63%를 기록했다.
30년물 금리는 2bp 내린 2.82%를 나타냈다.
2년물 금리는 2bp 하락한 0.23%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의 8월 개인 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0.5% 늘어났으나 물가 상승률을 고려한 실질 소비지출은 0.1% 증가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회복이 여전히 완만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평가했다.
8월 개인 소득은 0.1% 증가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2%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9월 시카고 지역의 경제 활동을 나타내는 공급관리협회(ISM)·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7을 기록했다.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늠하는 50을 밑돈 것은 3년 만이다.
데이비드 코드 윌리엄스캐피털그룹 수석 국채 트레이더는 “유럽의 재정위기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는 안전자산인 미 국채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