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의 절반이 적자를 기록했다.
29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절반에 가까운 40여 곳이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각 사별로 살펴보면 진흥저축은행이 3362억원, 토마토2 2078억원, 경기 1824억원,서울저축은행은 98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아주 891억원, 부산솔로몬 624억원 현대 592억원, 더블유 305억원, 현대스위스는 273억원, 영남 395억원, 유니온 125억원 , 공평 174억원, 신라 477억원, 신한 145억원, 인성 222억원, 골든브릿지 203억원, 세종 173억원 등 순손실로 나타났다.
또 저축은행들은 유상증자 등을 통해 BIS 비율 올리기에 심혈을 쏟고 있는 상황이다.자본잠식이 됐더라도 BIS비율을 5% 이상 높게 유지하면 경영개선권고 및 명령 등 금융감독원의 조치는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를 달성치 못할 경우 경영개선권고, 경영개선요구, 경영개선 명령을 받게 된다.
실제로 토마토2저축은행의 BIS비율은 -26%에 이르러 이달 초 금융위원회로부터 경영개선명령을 받았다.
또 한국거래소는 서울상호저축은행과 진흥저축은행, 경기저축은행은 자본잠식 및 BIS비율 등 의 이유로 상장 폐지된다고 밝혔다.
서울상호저축은행의 BIS비율은 1.64%, 진흥 -7.45%, 경기는 -2.86%다.
서울저축은행은 올 10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500억원을 증자해 BIS 비율을 6%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더블유의 BIS비율은 -0.40%였으나 지난 24일 유상증자를 위한 자금 100억원을 입금했다. 이를 반영할 경우 BIS비율은 6.60%까지 올라간다.
삼일저축은행은 58억원의 손실을 기록했고 BIS비율 -1.46%에 불과했으나 지난 3일 39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5.04%까지 끌어올렸다.
이외 적기시정조치 기준인 5% 미만인 저축은행은 토마토2 저축은행 등을 비롯 13개 사에 이른다.
이외 우리(-20.66%), 세종(-2.09%), 유니온(-2.03%), 삼일(-1.46%), 신라(-0.34%), 골든브릿지(-0.32%), 오투(-0.3%) 등이다.
이외 57개 저축은행이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이 10%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 당국은 BIS 비율이 10% 이상인 저축은행을 우량 저축은행으로 분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