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이달 첫주부터 인플루엔자 유행에 대비해 보건소에서 지역 우선접종대상자를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65세 이상 노인, 심장·폐 질환, 당뇨 등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와 그 보호자, 생후6~59개월 소아 및 임신부 등이 인플루엔자 우선접종 권장 대상자다.
인플루엔자는 11~12월, 2~4월께 유행하는 급성 호흡기 감염질환으로 예방접종을 하면 항체 형성까지 2주가 걸리며 면역 효과는 6개월간 지속한다.
올해 우리나라 인플루엔자 백신 공급량은 지난해(2040만 도즈)보다 7%가량 증가한 약 2300만 도즈(1회 접종량)로 인플루엔자 백신 부족현상은 없을 것이라고 질병관리본부는 밝혔다.
민간의료기관에서는 9월부터 접종이 시작됐고 보건소의 경우 백신공급이 완료되는 10월 첫 주부터(대체로 4일 시작) 지역 우선접종대상자 약 384만 명에 대해 순차적으로 예방접종이 실시될 계획이다. 우선접종 대상자는 65세 이상 노인, 사회복지시설 생활자, 의료수급권자 등 394만명이다. 보건소 접종대상이 아닌 영유아, 만성질환자, 임신부 등은 의료기관을 이용해 예방접종을 받으면 된다. (예방접종비 본인부담)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보건소 접종 시 고령자는 낮 시간을 이용해 접종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면서 “당일 건강한 상태에서 예방접종 받는 것이 중요하므로 예진 시 접종당일 건강상태와 평소 앓고 있는 만성질환을 의료진에게 꼭 알리고 예방접종 후에는 30분 정도 보건소에 머물면서 급성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관찰한 후 귀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