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1일(현지시간) 급등했다.
스페인에 대한 우려감이 완화하고 미국 제조업지수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나타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일 대비 1.4% 상승한 272.33으로 마감하며 9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영국증시 FTSE100지수는 1.37% 뛴 5820.45을 기록했다. 독일증시 DAX30지수는 1.53% 오른 7326.73로, 프랑스증시 CAC40지수는 2.39% 급등하며 3434.9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럽 주요 증시는 혼조세로 출발했으나 최근 하락세를 만회하려는 투자자들의 사자 주문이 몰리면서 급등세로 돌아섰다.
스페인 은행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재무건전성 검사)가 예상보다 양호한 성적을 보이며 시장의 불안감을 완화시켰다.
3대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스페인 은행권의 자본 확충이 국가의 신용에 긍정적 요인이 되고 있다고 평가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이날 발표된 9월 미국 공급자관리협회(ISM) 제조업 지수는 51.5를 기록하며 3개월 만에 위축 국면에서 벗어났다.
수치는 전월 49.6보다 개선된 것은 물론 전문가 추정치인 49.7도 웃돌았다.
중국의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8을 기록하며 2009년 이래 처음으로 2개월 연속 수축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전달(49.2)보다 소폭 오른 것이 상승세에 영향을 줬다.
유로존의 9월 PMI 지수 확정치가 46.1로 당초 추정치(46)보다 상향 조정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특징 종목으로는 프랑스 크레디아그리콜은행이 7.36% 급등했고 인피니온 테크놀러지스도 4.5% 올랐다.
유럽항공그룹(IAG)은 국제항공운송협회가 올해 항공 실적 전망을 올리면서 3.6%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