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스트앤영“중국서 성공하려면 생산성 높여라”

입력 2012-10-0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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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싼 노동력과 원자재로 대표되던 중국의 '황금 시대'가 막을 내리면서 중국에 진출한 외국 기업들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는 물론 현지 비즈니스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도 대응해야 하는 상황을 맞고 있다.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과연 어디에 초점을 맞춰야 할까?

글로벌 회계 컨설팅 법인 언스트앤영은 최신 연구조사 보고서(“China's productivity imperative Rethinking profitable growth”)에서 중국 진출 다국적 기업들에게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 다름 아닌 '생산성 향상'에 집중할 것을 조언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에서 2012년까지 최근 5년 간 중국의 노동력과 원자재 비용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노동력의 경우 거의 모든 산업분야에 걸쳐 평균 임금이 2배 이상 증가했고, 원자재 값도 같은 기간 50% 이상 상승했다.

언스트앤영은 “전반적인 생활 수준의 향상으로 생계비 부담이 증가하고 있으며, 여기에 정부 차원의 최저임금 상향 조정, 고용주에 대한 근로자 사회보험 가입 의무화 등의 움직임이 더해져 중국 시장에서의 노동력 관련 비용은 앞으로도 계속 증가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동력, 원자재 등 제반 비용이 상승하면 기업으로서는 원가 구조에 따라 다소 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생산성과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생산성 향상을 다른 무엇보다도 긴요한 과제로 설정하고 전략적인 접근을 펼쳐나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언스트앤영은 시스코(Cisco), 포드(Ford) 등 중국에 진출한 200개 글로벌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IT 및 신기술 활용을 통한 유연성 확대 △선택적 M&A를 통한 규모의 경제 달성 등 기업의 효율성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5가지 방안을 보고서에 담았다.

국내 회원 법인인 언스트앤영 한영의 컨설팅 부문 총괄 조상욱 부대표는 “최근의 환경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할 경우 우리나라 기업들도 중국 사업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며 “거버넌스 및 프로세스 개선, 상품 및 서비스 다각화, IT 기술 활용 등 다방면에 걸쳐 생산성 향상 방안을 마련하고 조직의 효율성을 기함으로써 새로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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