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투자증권은 2일 삼성화재에 대해 타 손보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가 상승 여력이 낮아졌다며 목표주가를 26만8000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성용훈 연구원은 "삼성화재의 8월 당기순이익은 전월 대비 5.4% 증가한 750억원을 기록했다. 비록 전년동기 대비 5.1% 감소했지만, 올 8월에는 전년도에 비해 폭우, 태풍 등 하절기 계절성 효과가 강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양호한 실적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계절성 효과로 인해 일반보험, 자동차보험, 장기보험 손해율이 각각 전월 대비 2.2%p, 2.2%p, 0.8%p 상승함에 따라 전체 손해율이 전월 대비 1.2%p 상승했다"며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신계약 흐름 또한 양호했다. 8월 월납환산 신계약은 저축성 신계약 증가에 힘입어 전월대비 17.4% 증가한 319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성 연구원은 "그러나 가이던스 수준의 월별 실적을 달성 가능케 했던 핵심 요인은 급락한 사업비율이다. 사업비율은 전월대비 1.4%p 감소하며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손해율 상승분을 완벽하게 상쇄시켰다"며 "최근 3년간 8월에 평월 대비 약 640억원 가량 많은 일반부문 원수보험료를 거둬들이는 경향을 보여왔는데, 올 8월에는 평월 대비 1033억원, 예년 대비 392억원 많은 일반보험 원수보험료 매출이 발생했다.그러나 일회성 요인이기에 9월부터 사업비율은 다시 평월 수준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여전히 삼성화재의 펀더멘털은 견고하지만 타 손보사 상승여력 약 18~30%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진 상승여력, 자사주매입 종료로 인한 수급호재 소멸을 고려할 때, 향후 주가 흐름은 배당 이슈와 2013 회계연도 초 자사주매입 시점이 도래하기 전까지 상대적으로 부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