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아시아 가수 최초로 영국차트 1위 등극

입력 2012-10-02 07:43 수정 2012-10-02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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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한국대중음악사를 새로 쓰다

싸이(본명 박재상 35)가 한국 대중 음악사를 새로 썼다. 한국 가수 뿐만 아니라 아시아 가수로 최초로 영국(UK)차트 1위에 오르는 대위업을 달성한 것이다. 영국 음반순위를 집계하는 오피셜 차트 컴퍼니(the Official Charts Company)는 9월30일(현지시간)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10월 첫째주 UK 싱글 차트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강남스타일’은 영국차트 진입 6주만에 3주간 정상을 차지했던 아일랜드 록그룹 록밴드 스크립트(The Script)의 ‘홀 오브 페임(Hall of Fame)’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오피셜 차트 컴퍼니는 “‘강남스타일’의 지난주 음원 판매량이 전 주에 비해 73%나 상승해 2위의 스크립트를 여유 있게 누르며 1위에 올랐다. 싸이가 영국에 첫 K-POP 넘버원 송을 선사했다”고 밝혔다. 싸이는 1위 발표직후 오피셜 차트 컴퍼니 홈페이지에 “저와 ‘강남스타일’에 성원을 보내주신 영국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말했다. 음반판매량 , 디지털 음원 다운횟수 등을 집계해 50여개 차트를 발표하는 UK차트는 미국의 빌보드 차트와 함께 팝음악의 가장 권위 음악 차트로 싸이의 ‘강남 스타일’1위 등극은 아시아 가수로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 1963년 빌보드 싱글차트 1위에 오른 적이 있는 사카모토 큐(1941~1985)의‘스키야키’가 영국차트에서 6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싸이의 영국차트 1위 발표는 지난 9월26일(현지시간) 발표한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인 ‘핫(Hot) 100’ 2위에 오르고 1위 등극을 목전에 둔 상황에 나온 것이라 세계 음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전문가와 누리꾼들은 팝의 종주국인 영국의 UK차트와 미국의 빌보드 차트에서 한국어로 된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각각 1, 2위를 차지한 것은 변방에 머물던 K-POP의 세계적 위상을 일시에 높여준 쾌거일 뿐만 아니라 세계인들에게 K-POP을 재평가하는 계기를 마련해준 기념비적인 문화적 사건이라는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UK차트 1위와 미국 빌보드 차트 2위는 가수의 현지 진출과 외국에서의 음반 발매 없이 음원과 유튜브를 통한 인지도와 대중성 확대만으로 이룬 성과여서 대중음악의 유행과 마케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썼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또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강남스타일’ 성공은 약 1조원 홍보 효과가 있다” 고 했고 김광한 팝전문DJ는 “싸이의 성과는 올림픽 금메달 20개 획득한 것과 맞먹는다”라고 말하는 등 싸이의 ‘강남스타일’성공의 경제적 부가가치가 엄청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싸이의 올 한해 음원매출액, 공연수익 등 매출액이 1000억원에 달한다는 전망에서 경제적 부가가치가 1조원에 이른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한편 싸이는 지난 9월 25일 기자회견에서 ‘강남스타일’의 세계적 열풍과 성공원인에 대해 “전세계 어느 곳에서나 좋아하는 감정은 웃음이니까 그렇지 않았나 싶다. 너무 심각하지 않아서 신선하다는 말씀도 많이 해주셨다. 개인적으로는 웃겨서 잘 된 게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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