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MBS 판매 사기 혐의로 제소

입력 2012-10-0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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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은행인 JP모건체이스가 2008년 인수한 베어스턴스의 모기지담보부증권(MBS) 판매와 관련한 사기 혐의로 제소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에릭 슈나이더만 뉴욕주 검찰총장은 이날 JP모건을 상대로 뉴욕주 고등법원에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슈나이더만 검찰총장은 이날 소장에서 “JP모건은 주관사로서 베어스턴스가 MBS를 판매할 당시의 기만적인 행위를 방기했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은 JP모건이 2008년 3월 파산 위기에 몰린 베어스턴스를 주당 2달러에 인수하기 전에 베어스턴스가 판매한 비우량(서브프라임) MBS와 관련된 것이다.

슈나이더만은 2006년과 2007년에만 베어스턴스가 발행한 MBS에서 225억달러, 원금의 26%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슈나이더만은 금융위기를 부른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MBS 관련 금융권의 불법 행위를 조사하기 위한 태스크포스팀의 공동 책임자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선임했다.

업계에서는 다른 은행들에 대한 소송도 잇따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JP모건 측은 “혐의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겠다”면서 “검찰이 해명할 기회도 주지 않고 민사소송을 제기한 데 대해 실망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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