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2일 일본을 제외하고 상승했다.
미국 제조업 지표가 예상을 넘고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이 경기부양 의지를 다시 강조하면서 상승을 이끌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12% 하락한 8786.05로, 토픽스지수는 전날보다 0.16% 내린 731.19로 각각 장을 마쳤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0.56% 상승한 7718.68로 마감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오후 4시10분 현재 0.64% 오른 3077.39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과 홍콩, 인도 증시는 국경절을 맞아 휴장했다.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호주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중국이 추가 부양책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했다.
호주중앙은행(RBA)은 이날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연 3.50%에서 3.2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RBA의 금리인하 발표 이후 호주달러 가치는 미국 달러에 대해 1.0304달러까지 떨어지며 급락했다.
미국 제조업 지표가 예상 밖의 호조를 보인 것은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시장의 불안을 완화시켰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전일 발표한 9월 제조업지수는 51.5를 기록하면서 전달의 49.6에서 1.9포인트 상승해 4개월 만에 50을 웃돌았다.
미국 연준이 경기부양을 위해 추가 부양책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인 것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벤 버냉키 의장은 전일 연준의 3차 양적완화 비판론에 대해 강하게 반박하면서 실업률을 낮추고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임을 시사했다.
특징 종목으로는 일본 3대 이동통신업체 소프트뱅크가 경쟁사인 이엑세스를 인수할 것이라는 소식에 2.4% 올랐다.
닌텐도는 게임 콘솔기기 위유(Wii U)에 대한 사전판매를 실시한 가운데 매진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3.4% 상승했다.
일본 최대 선박회사인 MOL과 일본 최대 해운업체 NYK는 각각 5.6%, 4.4%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