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회계사 저변 다양화…여성·비경상계열 합격자 급증

입력 2012-10-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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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합격자 비중 역대 최고치 29.8% 비경상계열 출신 합격자 비중 2008년 15.6%→2012년 23.7%

공인회계사에 합격한 여성 비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비경상계열 출신 합격자가 급증하는 등 공인회계사의 저변이 다양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방대학 출신 합격자 비중이 지속 감소하면서 지방인재에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음이 드러났다.

4일 금융감독원은 올해 공인회계사 시험에서 여성 합격자 비중이 역대 최고치인 29.8%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5년간 최종 합격자 4888명중 여성 합격자의 비중은 24.9%였다.

학부 전공은 경상계열이 여전히 대부분(81.0%)을 차지했지만 최근 들어 비경상계열 출신 합격자 비중이 급격히 증가(2008년 15.6%→2012년 23.7%)했다. 이처럼 여성 및 비경상계열 출신 등 공인회계사 시험에서 사회가 요구하는 다양한 인재의 합격률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합격자의 출신대학 소재지는 서울에 편중(85.6%)됐으며 지방소재 대학 출신 합격자의 비중은 점진적으로 감소 추세다. 2009년 10.9%를 기록했던 지방대학 출신 합격자 비중은 매년 줄어들어 올해에는 9.1%까지 떨어졌다.

최종 합격자의 평균 토익성적은 784점으로 매년 상승하고 있으며 900점 이상 고득점자의 비중도 2008년 7.4%에서 올해 12.0%로 증가 추세인 것으로 드러났다.

과거 5년간 최종 합격자의 평균 시험준비 기간은 약 3.6년으로 2008년 4.1년에서 올해 3.5년으로 준비기간이 줄어들고 있다. 특히 5년 이상 준비한 합격자가 36.3%에서 17.1%로 대폭 감소했다.

최근 5년간 대학별 합격자 수를 살펴보면 연세대 및 고려대가 최상위권을 차지했고 성균관대, 서울대, 서강대, 한양대가 상위권, 이어 경희대, 중앙대, 서울시립대가 중상위권을 형성했다.

최근 3년간 재학생 및 군입대자를 제외한 최종 합격자의 92.2%가 합격후 1년 이내에 취업한 것으로 조사됐고 취업 인원중 73%가 4대 회계법인(삼일·안진·삼정·한영)에 취업하는 등 최근 3년간 매년 4대 회계법인 취업 비중이 증가했다. 올해는 국제회계기준(IFRS) 감사수요 확대 등으로 공인 회계사시험 최종 합격자의 대부분이 회계법인 등에 취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감원은 “상대적으로 정보가 부족한 지방인재를 위해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충분한 정보 제공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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