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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탄탄한 실력을 갖춘 국내 뮤지션들로만 채워진 라인업의 면면은 대한민국 대중음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대표하는 다양한 개성의 음악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롭다. 대한민국 대중음악 역사를 이끌어온 간판 뮤지션들은 물론, 인디 씬을 대표하는 중견과 신예들, 그리고 한국 대중음악의 미래를 미리 엿볼 수 있는 숨은 고수까지 그 면면이 다채롭고 화려하다.
출범 초기부터 록 페스티벌이 아닌 사운드 페스티벌을 주창하며 특정 장르에 편협되지 않은 다양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고수해 온 쌈싸페의 고집스러움이 잘 느껴지는 라인업으로, 특색 없이 비슷비슷한 뮤지션들이 번갈아 서는 여타 페스티벌에 비해 쌈싸페만의 전통과 아이덴티티가 잘 반영된 라인업이라는 평가다.
우선 이미 한국 대중음악 역사에 큰 획을 그은 한국 록의 전설 들국화와 독보적인 여성 싱어송 라이터 한영애, 오랜 기간 한국 헤비메탈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고 있는 크래쉬가 참여한다. 여기에 만능 엔터테이너이자 가장 한국적인 엔도르핀을 선사하는 영원한 악동들 DJ DOC, 원조 댄싱퀸, 섹시 디바에서 더욱 진지한 뮤지션으로 돌아온 김완선이 보다 대중적이고 화려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그리고, 오랜 기간 한국 인디 씬을 지탱해 온 3호선 버터플라이, 문샤이너스, 럭스, 옐로우 몬스터즈는 각기 독특한 개성으로 정열적인 연주를 들려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한국 인디 음악의 오늘을 대표하는 가을방학과 고고스타, 13 스텝스, 무키무키만만수, 이스턴사이드킥은 젊은 세대의 감수성을 대변하는 독특하고 새로운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며, 한국 힙합 뮤직의 대표적 뮤지션들인 더콰이엇과 도끼, 빈지노 등 일리네어 레코즈 소속 뮤지션들은 화려한 조인트 무대를 펼치게 된다.
이와 아울러 쌈싸페는 넬과 장기하와 얼굴들, 국카스텐 등 한국의 간판 밴드들을 배출해 낸 쌈싸페만의 신인 발굴 프로젝트 ‘숨은 고수’로 선정된 5팀(락앤롤 라디오, 리터, 이씨이, 향니, 후후)을 선정, 발표했다. 온라인 투표와 2차례의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정된 5팀은 올해 쌈싸페 무대를 통해 진정한 프로 무대에서의 첫 발을 내딛게 된다.
제14회 쌈지사운드페스티벌은 10월 6일 한강시민공원 난지지구 젊음의 광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티켓은 YES24, 1003K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