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 강도는 다소 둔화되더라도 한국 증시의 외국인 매수 기조는 10월 중에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강봉주 퀀트 애널리스트는 “외인 매수세 둔화되나 매수 기조는 유지될 전망”이라며 “ 외국인 매수가 지속되는 민감주 중에서 국내 기관 비중이 높지 않은 업종이 수급상 유리할 것으로 전망되며 해당 업종은 화학, 증권, 디스플레이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지난주 한국 관련 외국인 펀드(GEM, Asia ex Japan, Global, Pacific)는 6억6000만달러가 순유출되며 3주 만에 자금 유출로 전환됐다. 외국인 순매수가 여전히 경기민감주에 집중된 점을 고려할 때 전반적인 자금 유입 추세가 훼손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지난주 코스피 기준 외국인 순매수 1100억원, 국내 기관 240억 원 매도로 외국인 매수, 국내 기관 매도 패턴이 지속되고 있다. 증시 상승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국내 주식형 펀드 환매는 ETF 제외 기준으로 지난주 2700억원 유출을 기록, 2주 전의 1조1000억원원에 비해 규모가 크게 감소해 이번주 투신권 매도는 상당히 둔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강 연구원은 “지난주에도 외국인은 경기 민감주, 국내 기관은 방어주 위주의 매수 패턴을 보였다”며 “외국인 매수가 지속되는 민감주 중에서 국내 기관 비중이 높지 않은 업종 위주로 투자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