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기존에 발산역~양화교(4.8km)까지 연결된 공항로 중앙버스전용차로를 김포공항 입구까지 연장(2.8km)하는 공사를 오는 8일 착수해 내년 하반기에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항로는 강서구 공항동에서 양천구 목2동까지 이어지는 도로다. 서울시는 2010년 발산역~양화교(4.8km)까지 중앙버스전용차로를 개통한 이후 김포공항~양화교까지 이어지는 총 7.6km의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완전 연결하는 사업을 계획해 왔다.
시는 당초 공항로 중앙버스전용차로 연장을 마곡지구 도시개발과 연계하여 2013년에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지하철 5호선 송정역 주변 교통 정체와 가로변 버스정류소를 이용하는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사업을 1년여 앞당겨 추진키로 했다.
시는 먼저 연장구간인 김포공항~발산역까지 총 2.8km 중 김포공항 입구에서 공항전화국까지 이어지는 중앙버스전용차로 0.9km 구간을 올해 말에 우선 개통할 예정이다.
이 구간은 현재 33개의 버스 노선이 경유하고 있어 출퇴근시간마다 심한 혼잡이 빚어지고 있다. 이에 시는 연말까지 중앙버스정류소 3개소를 신설해 노선을 효율적으로 분산시킬 계획이다.
나머지 구간인 공항전화국~발산역까지 1.9km 구간은 마곡지구 개발사업의 추진일정을 고려해 2013년 하반기 중에 완전 개통할 예정이다.
마국준 서울시 교통운영과장은 “공항로 중앙차로가 완전히 연결되면 버스를 이용해 김포·강화 등에서 시내를 오가는 시민이 늘어나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에 도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