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가 4일 오후 10시 서울광장에서 공연을 펼침에 따라 인근 교통이 통제된다.
서울시는 이날 싸이의 공연에 4~5만명 정도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특별 교통대책을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지하철 막차시간 연장 운행 △주변도로 단계적 통제 △시내버스 우회운행 등을 대책으로 내놨다.
지하철 1∼9호선 막차 운행시간을 종착역 기준으로 오전 1시에서 오전 2시로 1시간 연장하기로 했다. 행사가 끝나는 자정 무렵 승객이 집중될 시청역에는 열차를 1호선 4회, 2호선 6회 등 총 10회 증차한다.
시는 또 인파가 과도하게 몰릴 경우 시청역은 무정차 운행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인근 을지로입구역(2호선)이나 종각역(1호선), 서울역(1·4호선) 등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공연으로 인해 태평로(덕수궁∼서울시의회 앞)와 을지로, 소공로 등은 교통이 통제된다. 따라서 이 구간을 오가는 광역·시내 53개 노선 버스가 모두 우회 운행하게 된다.
서울광장 주변 정류소에서 차고지 방향으로 운행하는 버스의 막차시간도 오전 1시까지로 연장된다.
시는 태평로를 지나려는 차량은 서울역, 광화문 삼거리, 안국동 사거리 등에서부터 남대문로, 새문안길, 우정국로를 이용할 것을 권했다. 또 행사장 동쪽 무교동길과 남쪽 소공로를 지나는 차량도 남산터널 통과 직후 남대문로 등으로 미리 우회하는 편이 낫을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교통통제·버스운행정보는 △교통방송 △도로안내전광판(VMS) △SNS(@seoulgyotong/@seoultopis) △버스정류장 안내단말기(BIT) △다산콜센터(120)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시는 이날 오후 6시부터 행사장 인근 불법 주·정차 차량을 단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