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 “QE3 경기부양 효과 점차 확대”

입력 2012-10-04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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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미국의 3차 양적완화(QE3)의 효과가 예상보다 빠르게 실물경제에 파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민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점차 확대되고 있는 QE3의 경기 부양 효과’라는 보고서를 통해 “QE3 조치 발표 후 9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및 9월 ISM 제조업 지수 등 소비자 및 제조업 부문의 심리지수가 상승했다”며 “또 전일 발표된 9월 ISM 비제조업(서비스업) 지수도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ISM지수는 미국 공급관리자협회가 미국 내 20개 업종 400개 이상의 회사를 대상으로 매달 설문조사를 실시해 산출하는 지수다. 제조업지주와 비제조업(서비스업) 지수 두 가지로 발표되며 모두 50이상이면 제조업 경기 확장을, 50미만이면 경기 수축을 의미한다.

그는 이어 “서비스업이 미국 경제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80%를 상회한다”며 “QE3 발표 이후 9월 ISM 서비스업 지수도 상승하고 있다는 점은 QE3 효과가 예상보다 빠르게 실물경제에 파급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9월 ISM 비제조업지수는 55.1을 기록해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며 “9월 수치는 8월의 53.7에 비해 상승했을 뿐만 아니라 당초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했던 예상치 53을 상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9월 ISM 비제조업지수가 2009년 12월 이후 경기 기준선인 50선을 상회함에 따라 최근 제조업 부진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 비제조업 경기는 그리 나쁘지 않음을 입증했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세부항목을 보면 경제 활동 지수와 신규주문 지수의 급등이 ISM 비제조업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며 “9월 경제활동지수는 8월 55.6에서 9월 59.9로 상승했으며 신규주문지수도 8월 53.7에서 9월 57.7로 급등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이어 “반면 고용지수는 8월 53.8에서 9월 51.1로 하락했으나 여전히 기준선인 50선은 상회하고 있다”며 “QE3 효과가 점차 실물 경제에 파급되면서 미국 내 비제조업 고용도 다시 증가세로 반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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