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4일 부산에서 조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새누리당 텃밭으로 분류되던 부산은 최근 민심이 요동치면서 올 대선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만큼, 양 후보의 표심잡기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와 문 후보는 이날 오후 6시30분에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나란히 참석할 예정이다.
박 후보는 앞서 오후 2시 울산지역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한 뒤 울산여자상업고교에서 여고생들과 간담회를 마치고 부산으로 이동한다. 박 후보는 지난달 24일 부산 선대위 출범식 참석에 이어 열흘 만에 다시 부산을 찾는 셈이다.
문 후보는 오전 서울 장충동에서 개성공단 투자기업인과의 간담회를 갖고 세종문화회관에서 10.4선언기념 특별대담 행사에 참석한 뒤 부산으로 향한다. 영화제 개막식에 이어 오후 8시엔 영화인들과의 간담회도 열 계획이다. 문 후보는 추석연휴였던 지난 1일에도 자신의 고향이자 지역구인 부산에 내려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