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홀릭' 대한민국]'포화' 커피전문점 살길찾기 분주

입력 2012-10-0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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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스프레소
커피전문점의 폭발적인 성장은 결국 가맹점 확대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 이때문에 커피전문점들은 매장에서 인스턴트 원두커피를 판매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커피전문점들의 연간 매출액 성장률은 2007년과 2008년에는 17.3%, 23.5%에 달했지만 2009년 9%로 뚝 떨어진 이후 2010년(2.9%)과 지난해(2.3%)에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막차를 탄 커피전문점 가맹점주들은 폐업을 하거나 좁아진 입지로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기도 한다.

커피전문점에서 인스턴트 원두커피를 가장 먼저 팔기 시작한 곳은 스타벅스다. 지난해 9월 ‘비아(VIA)’를 출시해 스타벅스 커피를 가정이나 사무실에서도 마실 수 있게 했다.

최근 이디야커피와 카페베네도 연이어 인스턴트 원두커피 시장 진출을 선언하면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가정용 에스프레소 머신도 인기다.

프리미엄 커피를 즐기려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집집마다 커피머신 들여놓기가 바쁘다. 이 때문에 동서식품 등 기존 커피 회사들이 이 시장에 진출하는 등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커피빈도 지난해 프랜차이즈 사업을 통해 오피스를 겨냥한 캡슐커피 사업에 뛰어들었다. 커피빈은 원두 커피 4종, 드립 커피 6종 등 캡슐커피와 머신을 선보이고 있다.

커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에스프레소 머신 시장은 최근 4년간 90%에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했다. 네스프레소가 선두를 질주하며 특히 캡슐커피 머신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작동법이 간단해 사무실과 가정에서 사용하는 곳이 많다.

캡슐에 원두를 갈아 진공 포장한 것을 고압으로 추출하는 방식. 물을 채우고 캡슐을 넣어 15~30초 가량 기다리면 질좋은 커피를 맛볼 수 있다.

박성용 네스프레소 마케팅 팀장은 “자신의 입맛에 맞는 커피를 고르는 등 소비자들의 취향이 다양해져 머신시장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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