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은 대통령선거 후보 가운데 안철수 후보를 가장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투데이가 지난달 24일부터 26일까지 3일 간 우리투자증권 등 20개 증권사 애널리스트 100명을 대상으로 대선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무소속 안철수 후보 지지율이 40%로 가장 높았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23%,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18%의 지지를 받았다.
안 후보는 다자 대결과 야권 후보 단일화가 성사된 양자 대결 모두에서 박 후보를 앞섰다.
그러나 안 후보는 40%의 지지를 받았음에도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33% 만이 당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근혜, 문재인 후보는 지지율보다 각각 3%포인트, 5%포인트 높았지만 안 후보의 당선 가능성에는 미치지 못했다.
야권 후보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를 가정한 양자 대결에선 안·문 두 후보 누가 나오더라도 박 후보에 압승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박 후보와 안 후보가 맞붙을 경우 안 후보는 과반을 훌쩍 넘긴 56%의 지지를 얻어 30%를 얻은 박 후보를 크게 앞섰다. 박 후보와 문 후보 간 대결에서도 문 후보 51%, 박 후보 30%였다.
‘경제민주화와 경제성장 중 어느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가장 많은 61%가 ‘경제민주화와 경제성장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응답했다. ‘경제성장’이 우선이라는 답변은 26%, ‘경제민주화’가 우선이라는 의견은 11%에 그쳤다.
바람직한 복지의 방향에 대해선 64%가 새누리당이 채택하고 있는 ‘선택적 복지’에 지지를 보냈고, ‘보편적 복지’를 지지하는 의견은 27%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