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4일 “대통령이 되면 개성공단을 당초 목표대로 2000만평 규모로 발전시키고 제2, 제3의 개성공단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장충동에서 개성공단 입주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명박정부 아래 연평도 천안함 사건이 남북관계 파탄 위기 다했을 때 결정적인 파탄을 막아준 게 개성공단”이라며 “어떤 정부가 들어서든 정부의 이념을 떠나서 발전시켜나가야 하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책공약으로 차기정부 임기중 남북경제연합을 이루겠다고 했는데 남북경제연합은 개성공단에서 시작된다”면서 “개성공단을 활성화시키고 확대발전 시키는 것이 남북경제연합의 출발”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성공단의 생산 제품이 한국산으로 인정받지 못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도 불구하고 미국 수출 때 높은 관세가 적용되는 점을 언급하며 “미국 측에 강력하게 요구해서 우리나라 제품과 똑같은 관세 혜택을 볼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개성공단에서 생산된 청바지 등을 선물로 받은 뒤 방명록에 “개성공단이 이룬 작은 통일을 큰 통일로 발전시키겠습니다”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