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연말인사를 앞두고 스마트폰과 스마트TV 등의 소프트웨어·콘텐츠를 담당하는 미디어솔루션센터(MSC) 수장을 전격 교체했다.
삼성전자는 홍원표 무선상품전략팀장(부사장)을 새로운 미디어솔루션센터장으로 임명한다고 4일 밝혔다. 이호수 부사장은 IM(IT·모바일) 부문의 다른 조직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솔루션센터는 삼성전자의 소프트 경쟁력을 책임지는 곳이다. 지난 2008년 6월에 설립된 이후로 센터장이 한번도 교체된 적이 없다. 설립 당시 모바일솔루션센터로 시작했지만 TV 등 다른 사업으로도 영역을 확장하면서 미디어솔루션센터로 이름이 바꼈다.
이번 수시 인사를 두고 삼성전자 안팎에서는 앞으로 소프트웨어 분야에 대한 공격경영에 나서는 시발점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올해 미국의 벤처업체인 엠스팟을 인수하면서 소프트웨어 관련 업체 인수합병에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삼성전자는 또 인도 등의 소프트웨어 업체 인수합병에 큰 관심을 가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