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4시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중극장에서 열린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 ‘콜드워’ 언론시사회 및 기자회견에 참석한 그는 “내게도 즐거운 도전이었던 작품으로 부산을 찾게 돼 즐겁고 기쁘다”는 말로 인사를 대신했다.
‘콜드워’는 홍콩을 배경으로 경찰과 범죄조직의 대결을 그리면서도 경찰 내부 권력의 움직임과 그 속에 숨쉬는 인간들의 욕망을 그린 영화다. BIFF 사상 첫 외화 개막작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4일 개막과 함께 오후 7시 대중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같은 중화권 최고 스타 가운데 한 명인 량자후이(양가휘)와의 영화 속 대립 장면의 긴장감을 묻는 질문에 “그 장면은 영화의 첫 촬영이었다. 감독님이 ‘오케이’ 사인을 준뒤에도 굉장히 아쉬워했다”고 밝혔다.
궈푸청은 “감독님이 그 장면을 찍은 뒤 ‘100점 만점에 99점이다. 지금도 좋은 데 한 번 더 하겠냐’고 묻더라. 솔직히 ‘괜찮은 것 같은데’라고 말했다. 아마 관객분들이 보기에 큰 차이는 없다. 하지만 결국 다시 찍었고 100점 짜리 장면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완벽성을 추구하는 감독의 집중력에 극찬을 하기도 했다.
궈푸청은 “그 장면이 꽤 격렬한 장면인데 감독이 서로의 리듬감에 중점을 두고 주문을 했다. 영화 전체의 리듬과 구조에 있어서도 같은 주문을 했다”면서 “재촬영 뒤 모든 스태프들이 함께 모니터를 본 뒤 박수를 쳤다”며 만족스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