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훈 갤러리아 대표의 첫 작품인 프리미엄 식품관 ‘고메이 494’가 베일을 벗었다.
갤러리아는 4일 갤러리아 명품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88일 동안의 전면 새 단장 공사를 마친 ‘고메이 494(Gourmet 494)’를 공개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셰프 복장을 한 박세훈 대표가 손님들을 맞았다. 박 대표는 ‘제2의 성장판’을 연다는 포부아래 기획 단계부터 업체 선정, 메뉴 선정, 품질, 진열, 새로운 서비스 개발까지 직접 참여했다.
‘고메이 494’는 백화점 식품관으로는 식품점인 그로서리(Grocery)와 레스토랑(Restaurant)을 결합한 그로서란트(Grocerant)라는 새로운 포맷을 선보였다.
마켓과 레스토랑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한곳에서 먹고 즐기고 소통하는 새로운식(食) 문화를 이끌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박세훈 대표는 프리미엄 식품관 경쟁에 대해 “갤러리아는 규모의 경쟁을 넘어 차별화된 서비스와 디테일로 경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메이 494’의 차별화된 전략은 곳곳에서 발견된다. 고객이 음식을 주문한 후 받는 번호표에는 위치 추적칩이 내장되어 고객이 매장 어디에 자리를 잡더라도 직원이 모니터를 통해 고객의 위치를 파악하고 주문한 음식을 직접 서빙해준다. 또한 ‘빅카드’를 통해 대형제품의 매장내 디스플레이를 최대한 줄였다.
프리미엄 식품관이지만 ‘고메이 494’는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한다. 지역별 농업기술원의 추천을 받은 15개 우수 농가와 직접 계약하여 품질 경쟁력을 확보해 업계 프리미엄 식품관 대비 동일 품질 신선식품의 경우 5%~20% 저렴하다는 것이 갤러리아측 설명이다.
박대표는 “프리미엄이 굳이 비싸야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입점해 있는 레스토랑의 경우 본점이 전국 곳곳에 있어 고메이 494가 2호점 3호점이 되는 경우가 많으며 이는 소상공인을 배려한 정책”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대표는 “고메이 494가 갤러리아 변화의 출발점”이라며 “이어 향후 갤러리아라는 브랜드가 더 강화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장기적인 전략에 대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