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뇌물수수로 경찰에 적발된 공무원이 17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이 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김현(민주통합당) 의원에게 4일 ‘연도별·직급별 공무원 뇌물수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올해 8월까지 뇌물수수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된 공무원이 모두 1704명으로 집계됐다.
뇌물수수로 검찰에 송치된 공무원은 2008년 174명, 2009년 229명이었다가 토착비리, 권력형 비리, 교육비리 등 3대 비리 특별단속을 벌였던 2010년 902명으로 급증했으며 2011년 279명, 2012년 8월 현재 120명으로 연평균 340여명에 이른다.
직급별로는 3급 이상이 81명, 4급 134명, 5급 218명, 6급 377명, 7급 288명, 8급 95명, 9급 21명으로 특히 6·7급에서 뇌물수수로 적발된 공무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 의원은 “공직사회의 전반적인 청렴 의식 회복과 내부 감시제도 확대 등 제도적 장치 마련이 이른 시일 안에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