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4일 울산을 방문, 여고생과 만나 “우리사회가 지금 너무 입시와 점수, 학벌 이런 걸 갖고 쓸데없는 스트레스를 준다”면서 ‘스펙타파 취업프로그램’ 공약을 거듭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울산여자상업고를 찾아 수업을 참관한 뒤 “학벌로는 행복해질 수 없고 교육도 행복한 교육이 될 수 없다” 며 “그것보다 직무를 표준화해서 이를 갖고 취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학벌이 아니라 능력에 따라 꿈을 키우고 취업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테니 기대하라”고 약속했다.
이어 야외 교정에서 가진 학생들과의 간담회에선 “일터에 있다가 다시 수준 높은 공부를 하고자 하면 길을 열어줘야 한다”면서 고졸 취업자들의 대학 진학 문제 등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그는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수월하고 또 편한 방법이 될지 그게 좀 궁금하다. 저도 연구를 하고 있지만 교장 선생님께서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알려 달라”고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재직자 전형이 있는 대학 수가 적다’는 한 학생의 지적엔 “좀 더 많은 학교가 할 수 있도록 잘 유의하겠다”고 답했다.
박 후보는 앞서 관광경영과 실습실에 들러선 학생들과 함께 ‘테이블-냅킨 접기’를 한 뒤 “관광산업을 키우는 데 관심이 많다. 여러분들이 관광분야에서 큰 뜻을 맘껏 펼치면서 목표한 바를 이룰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