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 값이 4일(현지시간) 거의 11개월 만의 최고치로 올랐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날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재정위기국의 국채를 매입할 준비가 됐다고 밝히면서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인 금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COMEX 부문의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9% 상승한 온스당 1796.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값은 장중 한때 1797.70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11월9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 값은 3분기에 11% 상승해 지난 2010년 7월 이후 최대폭으로 올랐다.
ECB는 이날 기준금리를 기존 0.75%로 동결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회의 후 “ECB는 모든 전제 조건이 충족되는 대로 국채 매입을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직어드바이저스의 윌리엄 오닐 파트너는 “세계적인 완화 기조는 계속해서 금 값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