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은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스페인을 지원하기 위해 국채보험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주요 외신이 4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은 스페인에 국채보험이 제공되면 필요자금을 전액 충당할 수 있고 유럽중앙은행(ECB)도 채권시장에서 스페인 국채를 매입할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국채보험 비용은 연간 500억 유로가 될 예상이다.
이 방안은 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에서 검토되고 있고 다음달 출범하는 유로존 상설구제금융인 유로안정화기구(ESM)가 스페인에서 발행되는 신규 채권에 대해 20~30%를 보증하는 방법이라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이 경우 스페인은 전면 구제금융을 신청하지 않고 재정 위기를 넘길 수 있고 스페인의 재정 위기가 이탈리아로 전이되지도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소식통은 강조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 정상들은 5일 몰타에서 열리는 ‘지중해 5+5 정상회의’에서 별도 회동을 갖고 스페인 지원 시기를 논의할 계획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