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위 이동통신업체인 스프린트텍스텔이 선불제 이동통신업체인 메트로PCS커뮤니케이션과 티(T)모바일의 합병을 막기 위한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도이체텔레콤이 산하 티모바일USA를 메트로PCS와 통합하는데 합의, 스프린트는 이를 저지하기 위한 대항 조건을 자문사와 논의하고 있다고 정통한 소식통들이 전했다.
소식통들은 스프린트가 메트로PCS 인수도 불사, 2~3주 전부터 메트로PCS 인수 조건을 재검토하기 시작했다며 이르면 다음주 쯤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도이체텔레콤은 지난 3일 티모바일USA와 메트로PCS의 통합 계획을 발표했다. 양사의 통합이 실현되면 업계 대기업인 버라이존와이어리스나 스프린트에는 규모 면에서 강력한 라이벌이 탄생하는 셈이다.
댄 헤세 스프린트 최고경영자(CEO)는 그동안 자사가 향후 업계 재편을 주도할 의향을 나타내왔다. 하지만 메트로PCS와 티모바일이 통합하면 먹잇감이 줄어든다는 점에서 스프린트에 불리하게 될 것이라고 스타이펠파이낸셜은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