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야구 온다, 한국시리즈 진출하면 주가도 ‘홈런’

입력 2012-10-05 09:30 수정 2012-10-0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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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기업의 주가가 코스피 지수 상승률을 크게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나 투자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5일 대신증권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1년 이후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팀들의 시즌 마감 이후부터 다음 시즌 시작 전까지(10월~다음 해 3월)의 주가 수익률은 31.8%(확률 81.8%)로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보다 20.2%(확률 90.9%)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구단 기업의 주가는 삼성전자, SK, LG, 두산, 한화, 롯데제과, 기아차, 하이닉스(현대유니콘스)를 기준으로 했다.

예를 들어 2001년 1, 2위 팀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를 대표하는 두산과 삼성전자의 2001년 10월~2002년 3월 절대 수익률 평균은 122.85%로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수익률(86.7%)을 크게 앞질렀다.

리먼사태 여파로 세계 증시가 신음하던 2008년말에도 당시의 코스피 수익률은 -16.7%로 매우 저조했지만 한국시리즈 1위 팀 SK와이번스(SK)의 수익률은 -1.4%로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지난해에도 한국시리즈 우승팀인 삼성과 준우승팀인 SK 계열사들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크게 앞질렀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삼성전자는 54%, 삼성중공업은 43%, 삼성전기는 38% 올랐고 SK그룹 중에서는 SK이노베이션이 29%, SK가 21%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13.8% 올랐다.

이에 대신증권 김영일 연구원은 “구단의 성적과 주가를 연결시키는 것은 무리가 있다”면서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프로야구 관중수와 거기서 파생되는 마케팅 효과 및 브랜드 충성심 등은 분명 해당 기업에 어느 정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세계 경제의 중심인 미국에서도 프로미식축구(NFL) 우승팀을 보고 증시의 향방을 예측하는 ‘슈퍼볼 지표’에 대한 관심이 높다. 통계적으로 미국 증시는 내셔널콘퍼런스(NFC) 우승팀이 슈퍼볼을 차지한 해에는 강세를, 아메리칸콘퍼런스(AFC) 소속팀이 우승한 해에는 약세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기준으로 슈퍼볼 지표는 지난 45년간 35번(78%) 적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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