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암(위, 간,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록환자 중에서 정부가 시행 중인 암환자 의료비 지원 사업으로 의료비 지원을 받는 암 환자 비율이 26.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 환자 의료비 지원사업은 암등록사업(본인부담율 5% 산정특례 적용)과는 별개로 암환자가 있는 가계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치료율을 높이기 위해 일정 범위 내에서 의료비를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5일 보건복지위원회 남윤인순(민주통합당) 의원이 국가 암통계(2009년이 최신 통계)와 보건복지부가 제출한 국정감사자료를
암 종별로 보면 △위암은 29.7%(2만9727명 중 8816명) △대장암은 20.7%(2만4986명 중 5167명) △간암은 18%(1만5936명 중 2873명) △유방암은 38.6%(1만3460명 중 5191명) △자궁경부암은 34.0%(3733명 중 1271명) 만이 암 의료비 지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윤인순 의원은 “건강보험 가입자는 국가암검진에서 암이 발견돼야만 지원을 받을 수 있는데 수검률이 45.27%에 불과하므로 수검률을 높이기 위한 정부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암 오진 사례가 빈발하고 있으며 의학기술이 발전하면서 다른 계기로 암을 발견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으므로 국가암검진 이외의 사유로 암을 발견한 환자에 대해서도 지원을 확대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