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한광옥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5일 새누리당에 입당해 박근혜 대선후보 캠프에 전격 합류한다.
새누리당에 따르면 한 전 고문은 이날 오후 2시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 입당과 함께 박 후보에 대한 지원 의사를 밝히기로 했다. 김경재, 김봉호, 이윤수 전 의원 등 동계동계 인사 20여명도 이날 한 전 고문과 함께 새누리당에 입당할 것으로 전해졌다.
4선 의원을 지낸 한 전 고문은 최근까지 민주당 상임고문을 지내다 지난 4·11 총선을 앞두고 친노(친노무현) 진영을 비판하며 탈당, 정통민주당을 창당해 서울 관악갑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박 후보 캠프는 그간 국민대통합과 호남에서의 득표력 강화를 위해 한 전 고문 영입노력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 전 고문은 새누리당 중앙선대위에서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