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의 시대… 세계 최고 기업에서 답을 찾다] 코카콜라, 약제사의 음료에서 세계적인 브랜드로 도약

입력 2012-10-05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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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잘록 병 특허… 성장 발판으로

코카콜라는 지난 1886년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제이콥약국에서 약제사인 존 펨버튼이 시럽과 탄산수를 섞어 판매하던 것에서 시작됐다.

코카콜라의 이름은 펨버튼의 회계사 프랭크 로빈슨이 붙였다.

코카콜라는 1887년 특허를 얻었다.

대중화하기 시작한 것은 1892년부터였다.

애틀랜타의 사업가였던 아사 캔들러는 당시 펨버튼으로부터 코카콜라 브랜드와 사업권을 2300달러에 인수했고 다음해인 1893년 코카콜라를 상표에 등록했다.

캔들러는 1895년부터 미국 전역에서 코카콜라를 판매했고 코카콜라 원액 제조 공장을 시카고 댈러스 로스앤젤레스에 세웠다.

코카콜라의 병 모양이 개발된 것은 1915년이었다.

코카콜라는 당시 경쟁업체들이 모방제품을 내놓자 독특한 형태의 병을 만들었다.

인디애나주 루트글라스컴퍼니의 유리직공이었던 알렉산더 사무엘슨은 1915년 브리태니커대백과사전에 실린 코코아 콩 꼬투리 삽화에서 영감을 얻어 병의 기본 형태를 만들었다.

세로로 긴 홈을 새겨 병이 깨지거나 어두운 상황에서도 눈에 잘 띠도록 고안한 이 병은 같은 해 특허를 받았다.

시장에서는 코카콜라의 새 병 모양에 큰 관심을 보였고 이는 판매 독주로 이어졌다.

이후 허리가 잘록하게 들어간 병의 몸체는 여러 차례 재탄생했으나 기본 모양은 변하지 않고 코카콜라의 트레이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코카콜라는 1923년 어니스트 우드러프에 인수되면서 세계적으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했다.

우드러프의 아들 로버트 우드러프는 5년 후인 1928년 코카콜라의 경영을 맡으면서 같은 해 열린 암스테르담대회부터 올림픽 후원을 지속했다.

그는 이후 60여 년간 코카콜라를 세계인의 기호품이자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워냈다.

유럽에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진출했고 전쟁 후 코카콜라의 판매망은 유럽 전역으로 확대됐다.

2차 대전 뒤에는 산타클로스 광고 캠페인을 펼쳤다.

1940년대 중반에서 1960년까지 코카콜라 제조업체 수는 두 배 가량 증가했다.

코카콜라는 성장 후 인수·합병(M&A)은 물론 새 브랜드 출시에도 열을 올렸다.

1960년에는 주스 브랜드인 미닛메이드인 인수했고 1961~1966년에는 스프라이트 터부 프레스카 등 새 브랜드를 선보였다.

1990년대에는 파워에이드와 어린이 과일음료인 쿠우 등 새로운 음료 브랜드를 출시하였다.

코카콜라가 미국 외에서 판매를 시작한 것은 1990년대다.

1993년 인도의 콜라 브랜드인 섬즈업을, 1995년 바크스·2001년 과일 주스 브랜드 오드왈라·2007년 음료회사인 퓨즈 비버리지를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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