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따라잡기]건설주 ‘겨울’은 이미 시작됐다

입력 2012-10-0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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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잠식 건설주 일제히 하락…대형주도 3분기 실적 전망 불투명

건설주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중견업체 건설주의 경우 자본잠식에 빠지면서 주가가 일제히 하락 마감한 가운데 대형 건설주도 3분기 실적 성장률이 높지 않아 추가 주가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완전자본잠식 상태로 투자관리 종목으로 지정된 건설주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남광토건은 전일대비 162원(14.46%) 하락한 958원, 벽산건설도 80원(4.73%) 내린 1610원에 장을 마쳤다. 이들 건설주는 완전자본잠식 상태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 시작 이후 계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앞서 거래소의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남광토건과 벽산건설은 상장폐지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자본잠식 상태로 알려진 금호산업(-5.56%), 진흥기업(-5.75%), 한일건설(-1.49%), 삼호(-0.83%) 등도 동반 하락했다.

또 3분기 실적에 대한 불투명한 전망이 제기되면서 대형 건설주 주가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신영증권은 현대건설, GS건설, 대림산업,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대우건설 등 6개 건설사의 3분기 매출액과 매출 총이익을 전년대비 24.3%와 9.1% 증가한 20조2000억원과 1조9800억원을 예상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일회성 요인으로 전년대비 16.2%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종효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에 일부 회사에 발생했던 일시적인 원가율 개선과 수주 경쟁 심화로 올해는 전년대비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건설주의 3분기 실적이 의미있는 개선세를 보여주지 못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하반기 실적 모멘텀 역시 기대하기 힘들다”고 분석했다.

다만 대형주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관점은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더딘 해외수주 달성률은 이미 컨센서스에 반영돼 추가 이익 하향 가능성은 적고 4분기부터 재개되는 해외수주를 고려해 긍정적인 투자관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송흥익 대우증권 연구원은 “앞으로는 기업의 본질적인 경쟁력이 더욱 부각될 전망이기 때문에 경쟁력을 확보한 대형 건설주에 집중하는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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