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과 대한항공이 모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매각 본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5일 정책금융공사에 따르면 이날 현대자동차, 두산 등 4개사는 주주협의회를 열고 현대중공업과 대한항공을 본입찰적격자로 선정할 예정이다.
두 업체 모두 인수 의지나 규모 면에서 문제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결과적으로 현대중공업의 ‘중도 하차설’, ‘유효 입찰을 위한 들러리용’설은 사그라질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 역시 현대중공업의 참여 덕분에 ‘수의계약에 따른 특혜 시비’는 어느정도 피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대한항공과 현대중공업은 내주부터 3주간 KAI를 대상으로 예비실사를 실시하고 공사는 내달 본입찰·주식매매계약 체결 등을 거쳐 연내 매각을 마칠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두 업체가 본입찰서에서 제시할 가격과 투자계획이 가장 중요한 판단 요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